1. 필기 시험
운전면허 시험의 첫 관문 필기 시험. 나는 생각없이 학원을 먼저 등록하고 필기 시험을 쳤는데, 더 빠르게 면허를 취득하고 싶다면 필기 시험을 먼저 합격하고 학원에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기시험은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 -> 신체검사 -> 학과시험(필기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과 학과시험은 예약이 가능하니 필요하다면 아래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내가 시험에 응시한 대구의 경우, 평일 오전에 가면 예약이 필요없을 정도로 널널하긴 했다.
https://www.safedriving.or.kr/main.do
신체검사가 필수인줄 알았는데, 나의 경우 직장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신체검사를 2024년 말에 들은 것도 인정이 된다고 해서 신체검사는 패스했다! 필요하다면 신체검사(거의 시력 검사라고 한다)와 증명사진 모두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
준비물은 신분증, 면허증에 사용할 증명사진 3부, 응시료(10,000원)이다. 참고로 신체검사(비용이 따로 든다)나 응시료 모두 카드 사용해서 결제 가능하다.
시험은 컴퓨터로 친다.
필기시험 공부
1종은 70점, 2종은 6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별다른 교재는 사용하지 않았고, 운전면허 PLUS라는 무료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공부했다.
많이 틀리는 문제 3번 정도 풀고, 동영상 문제는 배점이 높고 표지판 관련 문제는 수가 적길래 두 유형은 문제를 다 봤다.
이후에 모의고사 3~4번 풀어서 안정권으로 나오면 문제은행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도 무리없이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어플만 사용해서 공부하고 70점대 후반 점수를 받았다.
2. 기능 시험
이제부터 학원에서 직접 차에 탑승해서 조작을 해야한다. 8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이다. 학원에서 4시간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했다.
시동 걸기, 와이퍼나 기어 등 조작, 오르막길, T자 주차, 가속구간 등 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속 구간이나 오르막길 외에는 가속 페달은 밟지 않고 운행하기 때문에 엄청 천천히 움직이고 핸들도 생각보다 많이 돌려야했다.
보통 T자 주차가 감을 잡기도 어렵고 시간제한도 있어서 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나는 우회전 좌회전 핸들을 어느 정도 돌려야하는 지 감 잡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기능 시험 강사님께 여쭤보니 그냥 감으로 해야한다는 답변만 받아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많이 참고했다. 아래 영상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다.
https://youtu.be/9eN-OG5wEC8?si=6IwhPE7qYVaMP7_b
근데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건널목에서 감점받고 멘탈이 나가서 T자 주차 탈선으로 불합격하고 2트(...ㅋㅋㅋ재응시료 4만 4천원)만에 합격했다. 재응시했을 때는 다행히 95점으로 합격했다.
3. 도로 주행
실제 도로에 나가 지정된 코스를 돌아야 하는 시험이다. 70점 이상 합격이며 학원에서 6시간 교육을 받고 시험에 응시했다. 기능과 도로 주행은 탈락하면 3일 후에 재시험이 가능하니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된다.
도로 주행은 가속 페달도 써야하고 실제 주행중인 차들도 옆을 달리다 보니 기능시험이랑은 느낌이 엄청달랐다.
내가 수업을 들은 학원은 총 4개의 코스가 있어서 첫날 2코스 두번씩 2시간, 둘째날 2코스 두번씩 2시간, 셋째날 4코스 한번씩 주행하고 넷째날에 시험에 응시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시험 코스인 길이 원래 알던 길이 아니고 운전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3번씩 도는 걸로 외우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선 도로 주행 수업을 듣기 전에 감점 사항을 미리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유튜브가 잘 설명해줘서 많이 참고했다. 특히 우회전 방식이나 정차시 기어 중립 등 잘 알아둘 것!
https://youtu.be/aUVCTxYTyzk?si=uua5zfhw7ciMuGNR
시험 코스는 앞서 말했듯이 수업만으로는 길을 외우기 어려워서 학원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많이 돌려봤다. 학원 영상에서 우회전 몇 차로로 이동, 유턴후 몇 차로로 이동 이런 식으로 나와있는 부분을 다 외워서 응시했는데도, 생각지도 못하게 공사 구간이 있거나 가장 끝차로에 차가 정차하고 있는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침착하고 시험에 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험 전에는 차로 변경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운전면허시험 차량을 잘 배려해주는 것 같아서 힘들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후기이다.
다행히 한번만에 100점으로 합격...! 연습할 때는 기어 중립을 그렇게 까먹었는데 시험때는 다행히 안까먹었다. 연습 때 신호에서 황색등이 나올 때 대처하기도 힘들었는데 시험에서는 황색등을 못봤다. 황색등 딜레마존은 유튜브 영상을 찾아봐도 운의 영역에 가깝다는 내용을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결론적으로 필기 시험 응시료, 증명사진 촬영 비용, 학원 수강료(+ 기능 재응시료...) 등을 포함해서 80만원 정도 지출했다.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으니 생각이 있다면 그냥 빨리 취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론상 3일 정도만에 취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나는 시험에 쏟은 시간만 생각하면 2주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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